우리가 추석과 설에 조상에 대한 제를 지내듯이 께랄라 지역에서는
매년 몬순(우기)이 시작되는 6월 경에 '까르키다가 와브'라 불리는 의식을 지낸다.
까르키다가는 힌두력 이름이고 보름과 그믐 두 차례에 거쳐 행한다.
지역과 카스트에 따라 그 제를 지내는 방식은 차이가 있지만
일반적으로 바나나잎에다 사원에서 사용되는 성스런 꽃과 잎, 갖가지 음식물(검은 깨, 쌀, 밥), 샌들 우드 가
루(백양목) 등을 놓고 물가에서 푸자(제의식)을 지내며 조상의 이름을 되뇐다.
그리고 의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며 까마귀나 다른 새들을 부른다.
까마귀들이 포식하는 날인 셈이다. 사람들은 까마귀나 새들이 음식을 먹지 않으면 서운해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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